2005년 09월 02일
미친듯이 스타트렉을 보는 중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던?) 작품 스타트렉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단히 관심이 많지만 볼 기회가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본 건 MBC에서 넥서스 제네레이션 1기도 제대로 방영 안하고 끝냈던 십년도 더 된 기억과 영화화된 작품, 그 외에는 몇편 제대로 못봤습니다. 예전에 PC통신에서 받아놓은 게 있긴 했지만 일부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것들 정말 재미있었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다운받을 수 있는 곳과 자막이 있는 곳을 찾아낸 덕에 이것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한편에 50분 정도에 하루에 거의 6~10편은 보고 있죠. 지금까지 넥서스 제네레이션 104화 (넥서스 제네레이션만 총 7기 178화, 이와 비슷한 분량으로 딥스페이스9, 보이저, 반정도의 분량으로 오리지널, 엔터프라이즈가 존재합니다. 다 볼라면 까마~~~~~득...) 굽는데만도 제법 되는 DVDR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이 작품, 좋아하게 된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편이 절 정말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거 국내에서는 인기 없는 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중심의 과학적 SF... 정말 인기없을만한 장르입니다. 국내 SF는 정말 척박한 환경이니까요. (인기를 끈 게 스타워즈와 X파일 정도, 스타워즈는 액션 때문에, X파일은... 솔직히 SF라고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음모론이 중요한 작품...) 액션이 너무 부족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스타트랙의 전투는... 항모 없는 해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액션이 아닌 자체 화력과 그 운용. 분명히 말해 스타워즈의 전투보다는 훨씬 지루합니다. 화려한 SF를 찾는다면 영 꽝...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감탄사가 나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 깊이가 상당하거든요. 당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들만 해도 아들의 복수를 위해 외계생명체를 파멸시키는 어머니, 하지만 결론은 해피가 아니었습니다. 제국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명예가 더럽혀지는 걸 감수하는 전사. 신에 가까운 존재의 장난에 걸려들어 고생하면서 생기는 코메디. 반역자라는 멍에를 뒤집어쓰면서도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버린 제독. 잘못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죽음이 예고된 곳으로 가는 사람들. 등등등... 이건 단순히 SF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삶이고 하나의 세계입니다. 너무나 생각할 거리가 많고 이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치밀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연결되나! 그거였구나! 감탄사가 절로... (단순히 시리즈만의 이어짐이 아닌 넥서스 제네레이션과 딥스페이스나인의 연결... 이게 여기서!)
외계인도 스타워즈같이 양념 수준인 게 아니라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 한두번 나오는 게 아닌 중요한 세력을 꾸준히 나오는 종족만 해도 연방내 비인류종족으로 철저히 논리적인 벌컨,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베타조이드, 기생생물이 본체인 츄릴-심비언트, 가장 오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카다시안에게 강압적 식민통치를 겪었던 베이조 등등... 중요외부세력만 해도 명예로운 전사들 클링온, 계략을 중시하는 전사들 로뮬란, 군국주의자들 카다시안, 돈에 환장한 페렝기, 지나가는 모든 곳의 생명체를 흡수해 멸망시키는 반기계종족 보그 등등... 모든 종족의 개성이 뚜렸하고 그들과 꾸준한 교류와 다툼, 그리고 그에 의한 우주대서사.
아아, 쓸데없이 주저리주저리가 되버렸네요.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었고...
어쨌건 추천,추천! 생각없이 액션을 즐긴다면 영 아니지만 진지함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대추천!
*.스타트랙이 상당히 진보적인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보면 볼수록 사실이라고 생각. 특히 현재의 미국패권주의와 너무 비교되더군요. 인류는 인류만의 국가가 아니라 주변외계세력과의 연합국인 행성연방 소속입니다. 물론 중심은 인류입니다만... 일단 그들이 워프기술이 없으면 아예 접촉을 안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관찰만 할 뿐 그들의 발전에 영향을 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워프기술이 있다면 천천히 접촉하고 만일 그들이 떠나기를 원하면 결코 접촉하지 않습니다. 행성연방소속이라도 그들의 고유 관습이 있다면 그것을 존중해줍니다. 행성연방소속이 아닌 세력과 외부세력의 내전의 경우는 "절대"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공식적으로 요청해도) 즉, 행성연방은 그들이 원할 경우에만 연방으로 가입시키고 원하지 않으면 접촉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미국과 너무 비교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 대단히 관심이 많지만 볼 기회가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본 건 MBC에서 넥서스 제네레이션 1기도 제대로 방영 안하고 끝냈던 십년도 더 된 기억과 영화화된 작품, 그 외에는 몇편 제대로 못봤습니다. 예전에 PC통신에서 받아놓은 게 있긴 했지만 일부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것들 정말 재미있었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다운받을 수 있는 곳과 자막이 있는 곳을 찾아낸 덕에 이것만 줄창 보고 있습니다. 한편에 50분 정도에 하루에 거의 6~10편은 보고 있죠. 지금까지 넥서스 제네레이션 104화 (넥서스 제네레이션만 총 7기 178화, 이와 비슷한 분량으로 딥스페이스9, 보이저, 반정도의 분량으로 오리지널, 엔터프라이즈가 존재합니다. 다 볼라면 까마~~~~~득...) 굽는데만도 제법 되는 DVDR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이 작품, 좋아하게 된 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편이 절 정말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거 국내에서는 인기 없는 게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드라마 중심의 과학적 SF... 정말 인기없을만한 장르입니다. 국내 SF는 정말 척박한 환경이니까요. (인기를 끈 게 스타워즈와 X파일 정도, 스타워즈는 액션 때문에, X파일은... 솔직히 SF라고 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음모론이 중요한 작품...) 액션이 너무 부족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스타트랙의 전투는... 항모 없는 해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액션이 아닌 자체 화력과 그 운용. 분명히 말해 스타워즈의 전투보다는 훨씬 지루합니다. 화려한 SF를 찾는다면 영 꽝...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감탄사가 나오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 깊이가 상당하거든요. 당장 기억나는 에피소드들만 해도 아들의 복수를 위해 외계생명체를 파멸시키는 어머니, 하지만 결론은 해피가 아니었습니다. 제국의 안정을 위해 자신의 명예가 더럽혀지는 걸 감수하는 전사. 신에 가까운 존재의 장난에 걸려들어 고생하면서 생기는 코메디. 반역자라는 멍에를 뒤집어쓰면서도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버린 제독. 잘못된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죽음이 예고된 곳으로 가는 사람들. 등등등... 이건 단순히 SF라고 하기보다는 하나의 삶이고 하나의 세계입니다. 너무나 생각할 거리가 많고 이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치밀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그게 그렇게 연결되나! 그거였구나! 감탄사가 절로... (단순히 시리즈만의 이어짐이 아닌 넥서스 제네레이션과 딥스페이스나인의 연결... 이게 여기서!)
외계인도 스타워즈같이 양념 수준인 게 아니라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 한두번 나오는 게 아닌 중요한 세력을 꾸준히 나오는 종족만 해도 연방내 비인류종족으로 철저히 논리적인 벌컨,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는 베타조이드, 기생생물이 본체인 츄릴-심비언트, 가장 오랜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카다시안에게 강압적 식민통치를 겪었던 베이조 등등... 중요외부세력만 해도 명예로운 전사들 클링온, 계략을 중시하는 전사들 로뮬란, 군국주의자들 카다시안, 돈에 환장한 페렝기, 지나가는 모든 곳의 생명체를 흡수해 멸망시키는 반기계종족 보그 등등... 모든 종족의 개성이 뚜렸하고 그들과 꾸준한 교류와 다툼, 그리고 그에 의한 우주대서사.
아아, 쓸데없이 주저리주저리가 되버렸네요.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었고...
어쨌건 추천,추천! 생각없이 액션을 즐긴다면 영 아니지만 진지함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대추천!
*.스타트랙이 상당히 진보적인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보면 볼수록 사실이라고 생각. 특히 현재의 미국패권주의와 너무 비교되더군요. 인류는 인류만의 국가가 아니라 주변외계세력과의 연합국인 행성연방 소속입니다. 물론 중심은 인류입니다만... 일단 그들이 워프기술이 없으면 아예 접촉을 안합니다. 과학자들의 연구관찰만 할 뿐 그들의 발전에 영향을 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워프기술이 있다면 천천히 접촉하고 만일 그들이 떠나기를 원하면 결코 접촉하지 않습니다. 행성연방소속이라도 그들의 고유 관습이 있다면 그것을 존중해줍니다. 행성연방소속이 아닌 세력과 외부세력의 내전의 경우는 "절대"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공식적으로 요청해도) 즉, 행성연방은 그들이 원할 경우에만 연방으로 가입시키고 원하지 않으면 접촉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미국과 너무 비교되는...
# by 하이텔슈리 | 2005/09/02 15:35 | 트랙백 | 덧글(8)




